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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 집착소재

 

 

 

 

 

 

 

 

 

 

 

 

 

 

 

 

 

 

탐욕(貪慾), 탐미(貪美).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 속에 탐심을 품고 살아간다.

그것의 종류에는 소유, 탐미, 재물욕 등 수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제천은 그 중에서도 소유욕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다.

자신의 것은 누구와도 공유하려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사람에 대한 집착이 심한 편이었다.

 

그런 제천에게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독자가 다가온 것은 어쩌면 악마의 장난질일지도 몰랐다.

 

[독자 뭐해?]23:13 1

[독자 전화 좀 받아봐]23:13 1

 

독자와 사귀게 된 제천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독자에게 사랑을 확인했고 연애 초반에는기쁘게 사랑을 속삭여주던 독자는 시간이 갈수록 지쳐만 갔다.

 

“야, 손제천.”

“응? 왜, 독자?”

“솔직히 너 이러는 거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냐?”

“뭐가?”

“너, 이게 정상적인 거라고 생각해, 정말?”

 

힘이 빠진 독자의 음성이 제천에게 날카롭게만 들렸다.

 

“김독자.”

“…”

“김독자, 대답해.”

“…뭐.”

“이게, 정상이 아닌 거면 뭔데? 네가 말하고 싶은 정상이란 건 도대체 뭐야? 내가 널 사랑한다잖아. 그거면 된 거 아니야?”

 

어딘가 뒤틀려있는 제천에 독자는 질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이별을 고했다.

 

“사랑? 웃기지 마. 그딴 게 사랑일리가 없잖아. 그건 그냥 집착이야, 손제천.”

“뭐?”

 

지독한 소유욕의 끝은, 외로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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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좌,

'멧밭쥐&코끼리땃쥐의 친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랑 아닌 집착

제천독자 / 7대 죄악,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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